다시보다 한국근현대미술전; 소마 미술관/ 6월 7월 8월 전시 리뷰
안녕하세요. 젤리호랑이예요. 최근 BTS의 RM도 다녀와 화제가 된 큰 규모의 미술 전시가 가까운 올림픽 공원 소마미술관에서 열려서 다녀와보았어요. 랩몬픽 그림도 아래 글에서 소개할게요.
LOCATION
위치
- 지하철 9호선 한성백제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2분, 8호선 몽촌토성역 1번 출구에서는 도보 약 5분 거리에 있어요.
- 주차는 올림픽공원 남3문, 남 4문에10분당 600원, 1일 최대요금 20,000원으로 가능하세요.
INFORMATION
전시 정보
조선일보와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2023.04.06.(목)부터 2023.08.27.(일)까지 관람이 가능해요.
관람료는 성인 15,000원, 청소년 어린이 9,000원인데 네이버 예약으로 10%할인이 가능해요. 저는 조선일보 신문에 있는 할인권을 엄마가 챙겨 오셔서 관람료의 26% 정도인 4000원 할인을 받았어요.
도슨트는 11시, 2시, 4시에 진행되고 있어요.
REVIEW
전시 후기
저는 평일 오후 2시에 채보미 도슨트 강사님이 설명해 주시는 해설을 들으며 관람했어요.
숏폼에 익숙한 젊은 세대에 맞게 지루하지 않은 해설로 전시의 흥미를 더해주셨어요.
회 화
장욱진 작가의 가족을 주제로 한 작은 그림들. 그림을 판매하기보다 지인들에게 마구 나눠줄 정도로 순수한 사람이었다고 해요.
젊은 나이에 경찰의 총에 맞아 어이없이 생을 마감했다는 이인성 작가의 기도하는 소녀. 스케치 위에 수채화로 채색을 한 듯 보이는데 마음이 심란했던 저의 원픽이었어요.
박생광 화백의 황소 그림이에요. 황소를 그린 화가들이 많더라구요.
이 그림은 유명한 이중섭의 황소인데 우리가 아는 그림과는 다른 버전의 황소 그림이라고 해요.
한국 채색화의 대가 박생광의 대표작 꽃가마예요. 그의 작품은 강렬하면서도 신기 같은 것이 느껴지지요.
다음은 사실주의 화가 이쾌대의 그림들이에요.
좌측 그림이 바로 방탄소년단 RM의 픽이었데요. 미술품 수집가로 소문난 그가 몇 주 전 목요일에 전시를 보러 왔었다더군요.
이쾌대 화백은 리조트 만한 집을 소유한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나중에는 형을 따라 월북했다고 해요.
전시실을 이동하는 사이의 복도에는 작가들의 연대기가 정리되어 있었어요.
시립미술관에서도 만날 수 있는 천경자 작가의 그림들. 이번 전시의 특별한 점이 한국 현대미술의 여성 작가 그림을 한 전시실에 모았다는 것이래요.
당대의 여성 인플루언서였다는 나혜석 작가. 결혼 전 4가지 파격 조건을 걸고 본인이 먼저 불륜으로 조건 1번을 어겨 이혼 후 양육권을 빼앗기고 불행히 살았다고 해요.
젤호 어머니의 원픽은 바로 박래현 작가의 그림이었어요. 그녀는 김기창 화백의 아내로도 알려져 있는데 청각장애가 있는 남편과 자식 보필을 완벽히 해내며 작업도 병행했다고 하지요.
이야기를 들어서인지는 몰라도 화폭의 규모나 터치에서 시원 시원한 배포가 느껴지는 듯 했어요.
최욱경 작가의 환희. 캔버스의 압도적인 크기와 화려한 색채가 강렬하지요. 작업실에서 마음껏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기쁨을 표현한 것이라 해요.
지금도 핫한 작가 김환기의 작품인데 우리가 아는 점 그림과는 다른 화풍이지요.
미국의 20세기 추상미술의 영향을 받아 이런 추상화도 그렸어요.
프랑스에서 명성을 떨친 화가 이응노의 군상. 감옥살이와 5.18 광주 항쟁의 영향으로 인간 연작이 폭발적으로 표현된 것 같아요.
바스키아의 그래피티 작품 같은 느낌도 나는 듯해요.
조 각
가장 아래층의 전시실에서는 조각품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김종영 작가의 자서전 '흔적'에서의 문구예요. 개념이 무척 어렵네요.
나는 노예처럼 작업하고 서민과 같이 생활하고 신처럼 창조한다.
-문신
기괴한 듯 웅장한 조각 뒤의 이 문구를 읽고 너무 멋져서 엄마랑 같이 감탄했어요.
근현대 미술의 교과서 같았던 이번 전시.
재미난 도슨트와 함께라 더
기억에 남을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이상 젤리호랑이의 리뷰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