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기록)6-7월 2023년, MLY Diary
젤호의 올여름 두 달은 대부분 일본 가족 여행의 준비와 기대, 그리고 여행과 기록, 추억으로 가득 찼다.
그 밖의 시간들도 사진을 보며 기억해 본다.
몇 년 만에 길러보는 머리, 새로운 레이어드 컷이 단발 같기도 하고 긴 머리 같기도 해서 정말 맘에 든다.
그리고 정서적으로 힘이 들 때 의지하게 되는 독서. 책과는 거리가 먼 젤호였는데 역시 오래 살고 볼 일이다.
지난 먹거리들의 기록. 철학자 니체가 그랬다. 밥은 든든히 먹으라고…ㅎ
올 해에도 헌이 방 앞에 열린 살구, 집 앞에 생긴 취향저격 베이커리 맛집의 빵들, 엄마 레시피로 시도해 보고 성공한 파김치!
여름휴가 대비 4개월간의 식단 다이어트를 마치고 마음껏 먹는 중인데 이미 위가 줄어들어서 살이 크게 찌지는 않더라.
요리할 때 출퇴근할 때 소음으로부터 벗어나게 해주는 내 친구 에어팟 알맹이가 한순간 사라져서 매우 당황했는데 늘 그렇듯 어딘가 주머니 속에서 발견했다. 나의 만성 건망증이 말기로 치닫고 있는 듯하다.
다양한 부캐 중 하나로 남편의 개인 사무 중 아주 일부를 가끔 돕고 있는데 비중이 많지 않아도 의견 조율은 늘 어렵다.
그리고 매일 미라클 모닝을 실천 중인 아드님이 그린 내 모습이 조금 충격적이다. FM인 두 사람과 사는 AM인의 비애ㅜ
사진은 굳이 찍지 않았지만 부부 상담을 위해 방문했던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우울증이 의심되어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한 1달가량 상담해 본 결과 우울증보다는 부전이나 호르몬에 의한 월경 증후군으로 사료되는 바.
티스토리 운영 3개월쯤 일방문 수 1000을 찍고 지난 달부터는 월 방문수 만명을 넘기게 되었다. 이제 나의 일상이 된 티스토리의 꾸준한 성장세가 뿌듯하다.
더운 8월도 알차게 보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