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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자기비판적 완벽주의자; 나는 왜 다 싫을까 못됐을까 관대하지 못할까 .

젤리호랑이 2022. 12. 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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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모습이 싫어서 그 사람이 싫고
이러는 나도 싫어졌다.



누군가의 개인적 문제들(도덕성 결여, 부주의함, 게으름, 무지, 비일관적 태도 등)이 나에게 직접적으로 해를 주는 것이 없는데도 나는 왜 이렇게 못마땅하고 못 봐주겠는 것일까. 난 언제나 작은 일에도 크게 흔들리며 받지 않아도 될 스트레스를 온몸으로 받아내는 듯하다.

나는 왜 매사를 어렵게 받아들일까.
그냥 넘기는 것이 되지 않을까. 남과 내 자신에게 까지 관대할 수 없는 것은
결국 스스로의 자존감이 부족해서이다.

조건부적 자존감이 아닌 진정한 자존감 말이다.

그리고
완벽주의자적이고 비판적인 성향도 원인이겠다.

우리는 자기 비판의 습관이 어떻게 생명력을 약화시키고 평온함을 앗아가며 영혼을 짓밟는지 알아야 한다.

프랭크 오스타 세스키

자기비판적 완벽주의자들의 특징 6가지

1. 지속적인 자기 검열을 한다.
2. 자기 행동에 대해 부정적, 비판적 평가
3. 좋은 결과에도 만족을 잘 못한다.
4. 타인의 시선과 기대에 대한 과한 걱정
5. 사사건건 스트레스를 받는다.
6. 잘못된 결과의 탓을 자신의 능력/자질/인성의 부족과 문제로 받아들인다.


위 항목 모두가 나에게 해당된다.
이 결과 자기혐오만 자꾸 쌓이게 되는데
그런 상태로는 남도 좋게 볼 수가 없을 것이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바로

자기 자비

자기자비란 우리가 곤경에 처한 친구를 대하듯 우리 자신을 대하는 것이라고 한다.

-'마음 챙김' 저자 샤우나 샤피로

 

그리고 가장 먼저는 나 자신이 곤경에 처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때 나에게 위로를 친구처럼 스스로 해 줄 수 있어야 하겠다.


BTS의 RM이 UN연설에서 했던 이야기처럼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과 비슷한 이야기인데 그게 참 쉽지 않다. 누구를 사랑하는 것도 의지로는 어렵지 않은가. 좋아하는 마음이나 사랑은 자연히 생겨나는 것이기도 한데 말이다. 자기 연민도 일종의 사랑이겠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자신을 감싸고도는 사람을 조금 멸시하는 경향이 있어서 구체적인 방법은 더 연구해봐야 할 문제인 것 같다. 일단 오늘의 고민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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