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도자기 박물관; 도자기 체험 후기
위치
위치는 정확히는 박물관 뒤편 건물에 따로 도자기 굽는 가마와 함께 체험장이 있어요.
체험 안내
도자기 체험 시간은 시간대별로 오전 10시, 오후 1시, 2시 반, 4시가 있고 소요시간은 한 시간 내외입니다.
체험비는 인당 15,000원, 단체 20인 이상은 13,500원이에요. 완성된 도자기는 약 2달 후에 택배로 받아보실 수 있고 택배비는 5,000원 별도이며 선불이에요.
체험 최대 인원은 회당 40명이에요.
체험 후기
먼저 밀대로 찰흙을 납작하게 밀어줘요. 흙의 밀도가 높아 보기보다 상당히 어려운 작업이라 선생님께서 많이 도와주셨어요. 아이가 혼자 하기는 조금 힘들었어요.
원하는 그릇 틀을 골라 반죽을 얹고 원하는 그림을 그릇 옆면에 그려줘요. 미리 만들어 놓은 다양한 도장들로 모양을 찍을 수도 있어요.
아이는 시리얼볼, 남편은 샐러드 접시, 저는 대접시를 만들었는데 그릇을 크고 넓게 만드는 게 어려운 작업이라 선생님의 손길이 많이 닿았네요.
완성된 그릇의 모습이에요. 제 것은 대접이라 안쪽 바닥면에 민화 호랑이로 젤리 호랑이를 그려보았지요.
완성품
체험을 하고 2달 정도 후 기억을 잊고 있던 때에 반가운 택배를 받아보았어요.
체험 시 선생님께서 초보자의 미흡한 작품이라 그릇을 굽다가 깨지거나 터지는 경우엔 작품을 모두 받지 못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하셔서 그릇이 몇 개나 왔을지 매우 설렜어요.
유의사항과 식기 관리법에 대한 설명지를 같이 동봉해 주셨어요.
우앗! 저희의 세 작품이 모두 무사히 배송되었어요. 정성스레 신문지로 돌돌 쌓인 포장을 벗기며 어찌나 조마조마하던지 몰라요.
닌텐도 게임의 피크민 캐릭터와 꽃 도장 무늬를 그릇에 새긴 아들램의 국그릇.
남편이 만든 중간 접시인데 본인처럼 차분하고 정돈된 모습으로 예쁘게도 잘 만들었네요.
제가 만든 젤리호랑이 무늬는 유약이 발리니 깊이감이 줄어 더 은은하게 표현되었네요. 조금 아쉽지만 좋은 경험으로 삼으며 다음을 기약해 보았어요.
같은 흙으로 만든 다양한 모양과 색감의 그릇들이 완성되었어요. 우리 가족 세 사람의 개성과 특징이 각각 담겨 애틋해요. 현재 한 달 넘게 사용 중인데 세 가지 모두 쓰임이 많아 잘 쓰고 있어요.
이상 젤리호랑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