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 고든램지스트리트피자 서울숲점, 광야@서울 - 편스토랑 고든램지, SM 엔터테인먼트 플래그십 스토어

안녕하세요, 젤리 호랑이예요. 어릴 적부터 동경해 온 램지셰프가 우리나라 두 번째 매장을 작년에 오픈하며 방한해 티비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출연했었는데 그게 드디어 어제 방영되었네요. 저는 그의 새로운 피자 레스토랑에 대한 심심한 반응들을 듣고도 바텀리스 시스템에 대한 궁금증이 사라지지 않아 결국 레스토랑 원정을 다녀와버렸습니다. 그 솔직한 내돈내먹 후기를 이제부터 들려드릴게요.

---

고든램지스트리트피자

GORDON RAMSAY STREET PIZZA

고든 제임스 램지 주니어

Gordon James Ramsay Jr.

스코틀랜드 출신의 영국인으로, 제이미올리버와 더불어 영국을 대표하는 요리사예요. 셰프 이전에는 축구 선수였던 적도 있데요. 헬스키친이라는 프로에서 찰진 독설과 날카로운 지적으로 화제를 모았던 영국판 욕쟁이 맛집 주인 아저씨이지요. 하지만 그 이면에 따뜻한 정이 많이 느껴지는 분이라 인기도 많은 것 같아요.

<편스토랑 162회>

2월 3일 편스토랑 방영분에서는 고든램지가 출연해 새로운 피자 매장 홍보 인터뷰를 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박수홍씨가 피자를 시식하는데 도우를 말아 먹자 램지가 박수홍의 귀에 넵킨을 덮으며 바보샌드위치 명장면을 재현하기도 했어요. 박수홍의 컵라면 설홍면을 시식해보고 심심한 호평을 하기도 했어요.
미쉐린 3스타를 21년동안 받은 세계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셰프 앞에서 박수홍씨가 영어가 능숙하지 않아 주눅드는 건 아닐까 했어요. 그런데 방송을 보고 재치있는 램지 셰프의 농담에 속아넘어가는 듯 맞춰주면서도 따뜻하게 인간적으로 상대를 배려하고 이야기를 들어주다가 결국은 대화를 이끌어가는 대한민국의 대표 명MC 다운 박수홍씨 모습에 감탄했네요.

L O C A T I O N
오시는 방법

 

 

주차 가능, 지하철 서울숲역 4번출구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오시면 디타워 스트리트 우측 끝에 시뻘건 화염 영상이 번쩍이는 매장 입구가 보이실 거예요.

 

R E S E R V A T I O N
예약하는 방법

요즘은 사실 대기도 많이 줄어든 것 같지만 주말은 웨이팅을 하실 수 있으니 예약하고 가시는 것을 추천해 드려요.

 

아래에 네이버 예약 링크로 들어가서
시간 선택하고 예약금 결재하면
매장에서 바로 예약금을 환불해 주세요.

<네이버 예약 링크>
https://naver.me/GOQHYOV0

 

M E N U
메 뉴

 

 

바텀리스 피자 29,800원

자리에 앉아 6종류의 피자메뉴를 무제한으로 먹어볼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이에요. 다만 시간제한이 2시간으로 정해져 있고 한 조각씩 빈접시에 서버가 덜어주는데 피자가 나오는 대기 시간이 조금 있어서 사이드 메뉴를 함께 드시기를 권유받으실 거예요.

R E V I E W
후 기

앗 뜨거 !...화르륵 화염 영상이 눈이 부셔요.
잠실 매장도 그렇고 고든램지 레스토랑은
인테리어에 신경을 많이 쓰는 듯해요.

매장 중앙은 바가 있는데
곳곳에 스포츠 채널의 티비들과 함께
외국 펍pub에 온 듯한 분위기네요.


본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여기는 피자보다 음료가 나았어요.

오레오쉐이크(9000원)는 굉장히 크리미하고 진해서 맛있었어요. 양도 꽤 많구요.

 

런던가든(12000원)이라는 처음 보는 칵테일을 마셔보았는데 이름처럼 이국적인 정원에 들어선 듯, 허브향과 시트러스의 조화가 매우 기분 좋았어요. 그리고 너무 달지 않고 도수가 있는 편이라 마음에 들었어요.

양철통에 나무 수저를 꽂아 놓으면 피자를 계속 받는다는 표시여서 배가 부르다면 수저를 빼주시면 돼요.

페퍼로니 피자인데 치즈가 많지 않음에도 염도가 굉장히 높아요.

서양에 비해 우리는 저염 건강식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도우는 바삭한데 조금 뻣뻣한 듯해서 음식 남기는 거 정말 싫어하는 1인인데 피자 끝부분들은 도저히 다 못 먹겠어서 남겼어요. 디핑소스 간절했구요.ㅜ

이건 탄두리할루미 피자이고 6가지 종류들 중에 가장 독특하고 이색적이었어요. 향신료 향과 요거트 , 망고, 고수가 들어있어요.

서양사람들 고수 참 좋아하는 것 같아요. 피자 6개 중 2가지에 고수를 올렸네요.

나머지 피자들 ( 클래식 마르게리타, 콘초리조, 햄혹 파인애플, 데일리스페셜 ) 은 맛있지만 다양한 토핑을 즐겨본 한국인에게는 평범하게 느껴질 맛이었어요. 도우가 너무 아쉽네요. 좀 더 에어리했다면 좋았을 듯 해요.ㅜ

제가 좋아하는 쯔양이나 다른 먹방 유튜버에서 본 반응 그대로였어요. 한 입 맛보면 음..... 두 번도 음.... 다 먹고 잉...? 하는 그런 맛 그런 곳...

 

 

---

종합평

 

갓 나온 따끈한 화덕피자여서 먹을 만했지 특별히 맛있거나 개성이 있는 것도 아닌 피자였어요. 스태프들은 친절하고 분주하게 서빙을 하며 설명도 하시는데 만석이 아님에도 피자 한 조각을 먹고 나면 기다려야 하는, 식사가 뚝 뚝 끊어지는 이 시스템은 상당히 비효율적인 것 같았어요.

램지가 매포 갈릭스노잉 피자를 한 번 먹어봤으면 싶고 한국 식문화에 대한 리서치 RE가 부족했던, 혹시 아시아용 테스트 매장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실망스러웠어요.

친구와 평일 저녁에 한 잔 하며 배 채우기에 좋은 정도였고 그러기에 가격 면에서는 부담스러울 수 있겠어요.

반응형

---

광야@서울

SM 엔터테인먼트 플래그십 스토어

식사를 끝내고 바로 옆의 광야 스토어에 들러보았어요.

소속사에서 발매된 음반들이 전시가 되어있어요.

SM엔터테인먼트 세계관의 배경인 광야를 투명 바닥재 속 고운 모래로 표현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네요.

 

아티스트 각자의 팬덤 굿즈도 있고 응원봉이나 마이크, 사인 CD도 있어요.

제가 알아보는 가수가 몇 없어서 격세지감을 느끼며 쓸쓸하게 매장을 빠져나왔지만 나는 SM 엔터테인먼트의 초석에 일조한 H.O.T 팬이었노라 자부하며 돌아왔네요. ^^

---

오늘 방문한 두 곳 모두
재방문 의사는 없지만
신선하고 재미난 경험이었어요.

이상, 젤리 호랑이의 리뷰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