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론 염색약 다잉 후기 ; 매트리스 커버 세탁기 셀프 염색 핸드 염료 페블 베이지, 멀티 염료 커피

Tiger Jelly; 젤리호랑이

집의 분위기를 손쉽게 바꾸는 다이론 패브릭 다잉 셀프 염색

얼마 전 아이 방 침대의 매트리스 커버를 먼지가 안 나는 제품으로 구매하면서 색상 선택의 폭이 적어 아쉬워했던 적이 있어요. 시간이 지나도 자꾸 눈에 거슬리는 차가운 형광 화이트 색의 커버를 보다가 문득 화방에서 본 다잉 염료가 떠올랐어요.

 

흰색은 어떤 색으로도 변화시킬 수 있는데

내가 직접 커버를 염색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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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염색을 위한 재료 마련하기

 

패브릭 다잉은 대학교 공예과 수업에서 해본 게 마지막이니까 그게 몇 년 전이냐 하면 무려 18년…에구 그럼 처음인 거구나 하며 온라인 리서치를 우선 잔뜩 해보았어요. 다이론 제품 중에 제가 원하는 베이지색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컬러를 찾아보니 핸드 염료의 페블 베이지(Pebble Beige;조약돌 베이지색)가 가장 적당해 보였어요. 하지만 염료 하나로는 티셔츠 한 장 정도 염색이 가능하고 합성소재가 30% 이상 섞인 원단은 색이 흐리게 된다고 해요. 제가 준비한 매트 커버는 면적이 티셔츠보다 4배는 크고 소재도 폴리에스테르 50%, 면 50%으로 이루어진 제품이라 역시 처음에 준비한 핸드 염료 페블 베이지 컬러로는 염색이 거의 안되었어요. 그래서 얼른 차선책으로 준비한 멀티 염료 커피색을 추가해서 원하는 색을 만드는 데에 성공했어요. 그렇게 얻어낸 결론적인 재료를 아래에 적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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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론 멀티 염료 커피색 1개
• 매트리스커버 (흰색, 면 폴리 50% 혼방)
• 통돌이 세탁기
• 100°C 물 500ml (60도 이상부터 모두 가능)
• 꽃소금 30g (굵은소금도 가능하나 확실히 녹일 것!)
• 일회 용기
• 일회용 포크 (휘저을 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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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색 하 는  과 정

핸드 염료로는 왜 염색이 안되었고 멀티 염료로는 되었는지를 확인하실 수 있도록 한 번의 시행착오와 수습 후의 성공까지의 과정을 가감 없이 보여드리도록 할게요. 따라 하실 때는 01번에서 바로 06번으로 넘어가시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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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염색할 매트리스 커버를 세탁해서

탈수해놓고 젖은 상태로 둬요.

(참고로 커버는 슈퍼싱글 사이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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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번으로 ->

Step 02에서 05까지는

시행착오 과정이니 건너뛰셔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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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꽃소금 250g을 40℃ 이상의 물
약 500ml에 완전히 녹여줘요.

※손으로 용기 바닥을 만져보며 확인해 주세요.

03

일회 용기에 40℃ 물 500ml을 담고 염료제 포장을 가위로 잘라 염료가 튀지 않게 잘 넣고 일회용 포크로 잘 저어줘요.

04

세탁기에 온수 약 6L(저희 통돌이는 물높이 10단계 중 1단계)를 받아 02번의 녹인 소금물과 03번의 녹인 염료를 차례로 넣어요.

05

그리고 젖은 매트리스 커버를 넣고 약 세탁 모드로 30~50분 돌려줘요.

그런데 커버의 합성 혼용률이 높아서인지 시간이 지나도 아이보리색 정도로 밖에 염색이 잘 안되었어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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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를 직감하고 저는 바로 다시 화방으로 달려가
혼방 원단에 더 적합한 멀티 염료로 색이 훨씬 진한
커피 색상을 구입해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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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멀티 염료의 포장을 가위로 개봉해요.

커피 색상을 권장 면적보다 4배 이상 큰 원단에 염색할 거라
보이는 염료색보다 훨씬 연하게 나올 거예요.

 

07

60℃ 이상의 뜨거운 물 약 500ml에 멀티 염료를
다 넣고 일회용 포크로 잘 저어줘요.

※녹지 않은 염료 가루는 염색 후에 얼룩으로 남을 수 있으니 조심!
용기 바닥에 염료 가루가 느껴지지 않을 때까지 5분 이상 꼼꼼히 저어주세요.

08

07번 염료 섞은 물에 꽃소금 30g을
추가로 넣고 완벽히 녹여줘요.

※마찬가지로 용기 바닥에 가루가 느껴지지
않을 때까지 꼼꼼히 저어주세요.

09

따뜻한 물 약 6L가 담긴 세탁기에
08번 염료와 소금 녹인 물을 넣어요.

사진은 제가 이전에 페블 베이지 색상 염료에 담가 둔 염색물을 다시 빼지 않고 추가 작업한 것이에요.

10

젖은 원단을 세탁기에 넣고
세탁 모드로 섞어줘요.

※ 원단 전체가 잘 잠길 수 있게 집게로 눌러주세요.

11

중간중간 원단의 색상을 확인하다가 사진보다
더 진한 베이지일 때에 멈췄어요.(약 15분)

※ 이때 주의하실 점이 원단이 마르면 색이 더 연해지니
원하는 색보다 한 톤 진할 때 빼주셔야 해요.

12

세탁기의 물을 교체하고(탈수1분->세탁모드)

세제를 조금만 넣어 세탁하고 말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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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  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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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첫 패브릭 다잉

원했던 연한 베이지 톤보다 염색 직 후의 색이 많이 진해서 실패하는 듯했지만 건조하고 나니 아주 근사한 연베이지 색상으로 염색이 잘 되었어요. 세탁기를 사용하니 수고도 덜고 원단 손상이나 얼룩도 전혀 남지 않았어요. 이제부터 매트리스 커버는 이렇게 알레르기 케어 화이트 색상으로 구입하고 염색해서 사용하려고요.

볼수록 더 만족스러운 색상입니다:)

이상, 젤리 호랑이의 염색 리뷰였습니다:)